2016. 7. 29



뽑아만 두고 볼 줄 몰랐던 출생 차트를 친구가 봐줬는데 좀 충격이고 슬프다.

태양이 6번 하우스에 있고 거기에 별들이 네 개나 모여 있는데,

6번은 일(노예)의 영역이라서 나는 일이 아주 많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사람.

그렇지만 또 성취의 영역인 10번 하우스에도 별이 있어 노력하면 성공하게 될 거라고.


 

철운은 6번 하우스에 별이 없고 10번 하우스에 있다.

나는 인생이 계획 대로 잘 안 되며, 철운은 계획한 대로 삶이 굴러 간다는 해석도 있었다.

세상 일이 맘대로 안 되면 그건 세상 탓이니, 자책하지 말라는 위로와 함께 (흑)






“사회적 자아는 사수자리. 남들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나 자신이 중요해. 인생이 계획 대로 잘 안돼. 남들 말에 예스,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혼란스러워. 일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무엇보다 기분전환에 신경 써야 해.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


“1번 하우스에 해왕성이 있어요. 1번은 자기 정체성을 의미하는 곳인데 해왕성은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밝은 별은 아니라.... 하지만 잘 다루면 달라져요! 걱정 마!”



황소자리이면서 사회적 자아가 사수자리인 것이 충격.

이 갑갑한 황소가 겉으로는 사수가 되려고 그렇게 행동하니까,

안팎이 혼란스럽고 인생이 계획 대로 잘 안 되는 거겠지. 슬프다 (흑)

주변에 유독 사수들이 많아 12월만 되면 매일이 누군가의 생일인데

이 관계들이 어쩌다 생겨난 게 아니고 그런 당김이 있었던 거구나.


그리고 1번 하우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인데 마지막에, 잘 다루면 달라져요 걱정 마 라고 해 준게 귀엽다.

빨리 만나서 별에 대해 더 듣고 싶어.

슬픈데 너무 재밌다 (어흑)


작업하는 내내 저 짧은 몇 줄을 계속 떠올리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 오른손이 내 인생의 키(?)인 건가 생각해봄.








2016. 7. 26



문제가 된 영상을 두 번은 더 못 보고 머릿속으로 계속 떠올리고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이제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상태일까 그런 것은 궁금하지 않고, 그저 살아온 환경을 생각해보게 돼.

화나고 갑갑해지다가 결국 뿌리를 보고 나면 서글퍼지고 만다.








2016. 7. 25



엄마 생신이라 모두 천안 오빠네 집으로 모였는데 나는 안 가도 됐다.

집이 좁으니까 다음에 철운이랑 따로 오라고. 진짜 하늘이 돕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는 늘 가족들의 계획을 가장 마지막에 알게 되거나 아니면 일이 다 치러지고 난 뒤에 전해 듣거나 한다는 걸 다시 알게 됐다.
탓하거나 서운한 게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와아 이 나의 존재감이란 하고 말했더니, 철운이 '니가 뿌린 씨앗'이라고 했다. 너무 정답.



엄마 아빠는 천안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내다 새벽 세 시에 출발했고, 도착해서 바로 고추를 따고, 내가 전화한 낮 두 시쯤 그제야 침대에 누웠다고 했다.
더 주무셔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바로 문자가 왔다. 작은아빠가 천안에서 가방을 사줬다고 사진도 함께 첨부해서.

오 비싸겠다 명품이다 했더니 가격을 알려 주길래, 헉! 이라고 보냈다. 더는 답이 없어서 그렇게 끝났다.







2016. 7. 21



밥 먹어

어...







2016. 7. 20

가장 싫어하는 계절.

갈수록 여름을 못 견디는 정도가 심해진다. 낮에 차려 입고 나갔다가 더위 먹고 들어왔다.

거의 안 입던 몸에 갑자기 두 겹을 걸치니까 버티지를 못 하고.


뭔가 빠뜨리고 까먹는 정도도 심해졌다.

택배에 뭐 하나 빠진 게 있어 조회했더니 주문 내역에도 없는 거였다.
오늘 나가는 김에 꼭 사 와야지 하고는 또 빈손으로 돌아와서,
왜 이러지정말 왜 이러지 하다 잠들었다.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인스타나 좀 하면서 그림만 그리고 싶다.

(그렇게 하고 있잖아?)








2016. 7. 18


따뜻하다

포근하고....







2016. 7. 12

지난달에 서브 계정을 하나 팠지만 별로 쓰거나 올리고 싶은 게 없다.

당시에는 살구라던가 내 처지라던가 그런 것 길게 화풀이하고 싶었는데

일주일 뒤 또 자두 한 박스 오고 마늘 오고 또 일주일 뒤에 토마토 한 박스,

그걸 처리하는 동안 계속해서 무너지고 감정을 키우는 게 아무 의미없어졌다.

살구가 뭐가 대수, 자두는 더 많이 왔는데.

지칠 때까지 먹어, 먹다 보면 썩을 거야 그럼 버려...



그냥.

눈앞에 있는 걸 하고 말아 버리자고.








2016. 7. 7

완벽이란 말이 참 단단하게 짜인 소리라고 새삼 느끼고 한자를 찾아 보는데

워낙에 너무 몰라서, 구슬 벽이라는 한자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완벽이란 말에 유래도 있었다. 무슨 구슬을 끝까지 지키는 거라나.

내가 쓰는 완벽(완전 단단한 벽 -_-;)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한자 너무 어려워.

그냥 감으로 알고 쓰는 말들에 다 유래가 있다. 왜 있지 그런 게.

그래도 알아 둬야지. 구슬 벽.








2016. 7. 6


한숨 쉬지 않기로 전날 약속했는데 자두가 오자마자 그냥 한숨이 나왔다.

한숨이 계속 쌓이니까 집안 공기도 탁해진다. 그게 어떻게든 잘 해보려는 사람 기운 빼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한숨이 나지.



자두 좀 많이 왔다고 해서 일 년 계획이 다 어긋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여름이라, 살구도 많이 나고 자두도 많이 나서 많이 온 것뿐이라고

계절 이벤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일인데.

쓰는 건 하면서 왜 행동으로 안 되지.








2016. 7. 3


비 많이 온다. 이제 더 많이 오겠지.

비 오면 만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날씨를 그대로 흡수하는 우리들








2016. 7. 1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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