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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4




지금은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
건강히 오래 그림 그릴 수 있길 바라지만 바라는만큼 노력해서 되도록 만드는 그런 것 말고.
가만있다 문득 생각이 나서 바라게 되던 것들. 어릴 때는 그게 '이번 추석에 시골 안 갈 수 있었으면' '요즘 서먹해진 그 애가 다른 애랑 점심 먹지 않았으면' '백 미터 달리기 좀 안 했으면' 이런 거였고, 조금 커서는 '너무 잘 그리는 부러운 작가들 다 슬럼프 왔으면' '뒤에서 내 험담하는 사람은 제발 없었으면' 이런 것이었다.

지금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하루를 보내는 것만도 시간이 꽉 차서. 사이사이 좋아하는 걸 바라보는 데만 마음이 쓰이고.. 그러니까, 그냥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








2018. 9. 9

 


곧 사십 대로 같이 갈 친구들








2018. 9. 3

곧 같은 사십 대가 된다고 생각하며 철운을 보면 어떤 날은 나이가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또 어떤 날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가 복잡한 마음이 든다. 내가 그런 기분 같은 것에 취해 있으면 철운은 그게 아니라 이제 건강이라고, 마흔 되자마자 몸이 무너진다고, 그러니까 제발 운동을 하라고, 화내듯이 말한다. 맞아 건강이야. 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자꾸 그런 말을 화내듯이 한다며 섭섭해하느라 철운이 속만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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